shared research
직접 쓴 투자 리서치와 외부 자료에 대한 해석을 함께 검토합니다
시장은 6월부터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한 듯 보입니다. 이러한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으나, 환율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이제 고정되고, 닻을 내리는 시점이 된 건 아닐까 싶습니다. 반도체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1800조~2000조 사이에 닻을 내리고 메가프로젝트가 발표된 순간 앞으로 버는 모든 돈들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Capex 투자로 쏠리는 것을 확신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반도체보다, 그 돈이 흘러들어갈 다음 산업들을 찾는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이렇게 낙수효과와 같은 자본 재배분이 사회에 이뤄지면, 결국 인플레가 일어나고 금리는 높아지게 됩니다. 반도체가 끝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정착되는 시점에 투자의 색깔은 크게 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2020년 코로나 충격 이후 시장은 막대한 유동성과 제로금리, 재정지출, 기술주 성장 기대를 바탕으로 V자 반등했습니다. 이후 성장주, 플랫폼, 전기차, 반도체, 소프트웨어, 혁신 테마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 금리가 빠르게 오르자 시장의 질문은 바뀌었습니다. “얼마나 성장할 것인가?” 에서 “그 성장을 지금 가치로 할인하면 얼마인가?” 지금도 비슷합니다. AI와 반도체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아직 훼손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빅테크의 AI 투자가 갑자기 멈출 가능성도 낮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다시 오르고, 환율이 급등하고, 반도체 주도주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시장은 성장 스토리만으로는 버티지 못합니다. 이번 글의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습니다. 지금은 전량 매도하고 도망갈 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레버리지와 반도체 과집중을 유지하기엔 석연찮은 느낌이 있습니다. 무엇을 생각해봐야할지, 무엇을 경계해야할까요?
삼양식품은 더이상 단순한 라면 회사가 아니라, 불닭소스라는 글로벌 IP를 가진 회사로 밸류에이션 해야함. 이 소스는 계속해서 그 파급력이 커지고 있으며, 코카콜라와 동일하게 사람들의 입맛에 자리잡고 난 이후에는 오랜기간 사람들의 삶에 스며들고 재생산될 것임.